“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요즘 서점가 베스트셀러라고 합니다. 19세기 독일 염세주의 철학자 철학이 21세기 한국의 중년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한국 중년들의 삶이 힘들고 팍팍하기 때문입니다. 폴란드 단히치 시 부유한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난 쇼펜하우어는 많은 상속을 받은 덕분에 평생 일하지 않고 철학 공부를 하면서 편안한 삶을 살았습니다. 유년 시절 견문을 넓히기 위하여 유럽 여러 곳을 여행 중 프랑스 툴롱 군항에서 강제 노동을 하는 참혹한 노예 노역 현장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또한 베를린 콜레라 창궐 시 죽음에 대한 공포, 아버지의 자살과 젊은 미망인이 된 어머니의 남성 편력과 이로 인한 어머니와 절연, 철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분노 등 쇼펜하우어 젊은 날의 삶은 정신적으로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