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전에 중국 선사들의 임종을 기술한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한결같이 평범한 임종이 아니라 특이한 임종입니다. 흔히 스님들은 좌탈입망 즉 앉아서 임종해야 득도한 스님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인지 책에 기술된 중국 스님들은 한결같이 특이한 임종을 합니다. 좌탈입망은 보통이고 서서 하거나 거꾸로 서서 임종을 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관에 들어가서 제자들에게 못질하라고 하는 스님도 있습니다. 그중 가장 불교적인 임종은 죽을 때를 되자 아무도 모르게 산속으로 들어가 옷과 신발을 바위 위에 벗어 놓고 산 짐승과 벌레의 먹이로 육신을 보시하는 임종입니다. 그러나 특이한 임종 하여도 득도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최초로 득도한 석가모니도 편안하게 옆으로 누어서 임종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바람직하고 불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