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 하늘” 용인 호암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수화 김환기 화백(1913-1974) 특별전 제목입니다. 김환기 화백 추상예술 세계를 압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1913년 전남 신안군 가좌도(현 안좌도)에서 출생한 김 화백은 동경 일본 대학 미술과를 졸업하고 1941년 일본 최초 추상화 구룹인 자유미술가 협회에서 활동합니다. 당시 일본에는 입체주의, 구축주의, 초현실주의 등 다양한 서구의 미술사조가 들어오던 시기입니다. 이러한 자유미술가 협회 경험은 김 화백 추상미술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김 화백은 추상미술을 추구했지만 예술 기반은 달, 나무, 산,새, 백자와 같은 동양적 정서입니다. 특히 조선 백자 달항아리를 사랑했던 김 화백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중에도 골동품 가게..